후기인데 사진이 첨부가 안되네요.

패딩 하나 새로 사려고 다 뒤졌는데 신선한 게 하나도 없었어요. 그러다 숏버버리 사진 하나 보고 완전 반했어요. 너무 예쁘더라고요. 그런데 후기나 사서 입은 사람 정보 찾기도 하늘에 별따기인데 포털 검색, 블로그, 유튜브, 홈페이지 와서도 자세한 정보를 얻기 힘들었어요. 이 부분은 강력하게 보완이 필요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진보다 워낙 실물이 예뻐서 일단 사서 보라고 하시는 전략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세하게 설명해주면 구매하는 분도 늘어나지 않을까요.

걸리쉬 숏버버리 각종 자료조사와 실제 사용후기를 포함한 자세한 리뷰들어갑니다.
저는 두컬러를 각각 다른 사이즈로 주문해서 입어보았습니다.

걸리쉬 숏버버리는 광택이 도는 야상 스타일에 인조퍼가 롱 베스트처럼 탈부착으로 들어가있고 넓은 둥근 카라에 풍성한 배색 에코퍼가 탈부착으로 되어있어요.

0. 총평
아주 아주 추운 날 아니면 겨울에도 충분히 입을 수 있고 따듯해요. 털 빠지면 어쩌나 했는데 털 많이 안빠지더라고요. 고만고만한 지겨운 겨울 옷 디자인들 중에서 튀면서도 붕 뜨지 않고 너무 예쁘게 주목받는 옷이에요. 여러가지 스타일로 연출 가능하고요. 원래 가격만큼의 퀄리티가 있어요. 디자인, 디테일, 디자이너 급이라 할만하고요. 너무 너무 만족합니다.

1. 옷의 두께, 적당한 착용시기
구입시 가장 망설여졌던 부분이 옷의 안쪽 부분 사진을 찾기가 힘들어
날씨에 입을 만한가 알수가 없었어요. 안쪽 퍼가 살짝 보이는 사진이 사이트마다 간간히 있기는 했는데 각 컬러마다 안쪽 컬러는 어떤지도 모르겠고
얼마만큼 퍼가 들어있는지도 모르겠어서 망설였어요.
주문해서 보니 소매에는 퍼가 없고 야상의 얇은 부분만 있더라고요.
좀 놀랐지요. 퍼라 하면 추운 한겨울에 어울리는 소재인데 소매에는 퍼가 없어 정작 완전히 추울때 입을 수가 없으니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보통 멀티로 여러 스타일 연출하는 옷이 여러개로 연출하는 것 마다 예쁘기가 어려운데 이 옷은 퍼카라와 퍼베스트를 빼고 얇은 야상만 입어도 디자인이 예뻐요. 그래서 가을용으로도 좋고, 안에 두꺼운 니트를 입으면 방한에도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영하10도 아닌 요며칠 따듯한 날이나 영하 -3,4도 정도에도 추운 줄 몰랐어요. 카라 퍼를 모으면 정말 따듯하더라고요. 안이나 카라 밖에 목도리를 하고 입으면 더 따듯할 거 같아요. 퍼베스트의 길이는 엉덩이를 다 덮고 허벅지 중간까지. 야상이랑 거의 같은 길이까지 내려오구요.

2. 컬러

컬러가 참 복잡해서 제가 두개를 주문하게 된건데요.

카키- 홈페이지의 모델 착용컷 연예인 착용컷 제품컷 자체가 색이 완전히 달랐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제 컬러도 그 것들과 또 다릅니다. 모델 컷은 광택없는 면 느낌의 좀 칙칙한 짙은 카키 야상처럼 나왔고 제품컷은 실버느낌이 도는 청량한 카키처럼 나왔어요. 그게 마음에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짙은 카키이기는 한데 광택이 돌아서 방수 될 거 같아요. 광택도 고급스럽게 돌고 버튼이 금색 마무리가 되어있어서 명품 느낌 나게 고급스러워요.

베이지 - 조금 짙은 베이지에요. 황토빛 도는.

<카라퍼랑 안감 베스트 퍼 컬러>
좀 복잡합니다.
홈페이지에 모델 착용 사진은 작년 모델이고 올해 바뀐 색도 안내가 있긴한데요.

카키 - 카라퍼는 베이지 안쪽 테두리 카키, 안감은 보랏빛도는 채도 높은 파랑 안감. 예뻐요. 카라퍼도 작년엔 버건디였는데 카라로 바뀌면서 훨씬 고급스러워진거 같아요. 그 카라는 다른 코트에 매치했는데 엄청 고급스러워요.

베이지 - 카라퍼는 심지어 제품컷과도 다름. 연핑크 안쪽에 테두리는 오렌지 컬러. 이 퍼가 너무 너무 탐났어요. 하얀 얼굴인데 이거 입자마자 얼굴에 형광등 단 느낌.
안감은 아마 작년건 크림색이랑 어두운 동물가죽 느낌같은 불규칙한 좀 아줌마 스러운 컬러였던거 같은데 이번엔 톤다운된 옅은 카키 단색이더라고요.

3. 사이즈
카키는 M을 베이지는 S를 주문했어요. 카키가 S이 품절이어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건데 정말 행운이었어요!

저는 평소 55-66사이를 입어요. 근데 야상이니까 당연히 S이 맞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택에 유럽사이즈도 나와요. S은 36 M은 38이라고. 그러니까 실제로는 반사이즈 차이인거죠. 품이나 그런 부분이 아주 큰 차이가 안나는 데
소매가 확실히 M이 기니까 안정감있게 소매를 덮어줘서 제 어깨가 상대적으로 크고 안에 두꺼운 옷을 입게 되니까 가로 길이가 넓어서 뚱뚱하게 보일 수 있는 걸 조금 긴 소매로 균형을 맞춰서 박시하게 보이고 뚱뚱하지 않게 보이더라고요.
키가 163이상이고 어깨나 가슴이 좀 있으신 분들은 M 좋을 거 같아요.

4. 퍼 퀄리티
퍼가 아쉬운 게 카라퍼가 베이지에 딸려온 카라퍼는 보기에도 리얼퍼처럼 정말 고급져요. 근데 제가 선택한 카키 카라퍼는 좀 거친 느낌이 있어요. 물론 실제 느낌은 엄청 부드러워요. 그건 조금씩 빠지기도 하는 데 잡아당기지 않으면 안빠져요. 색에 따라서 원단이 달라 어쩔 수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안쪽 베스트 퍼는 보드랍고 나무랄데 없습니다.

5. 사은품과 다양한 연출, 개선 제안?
사은품으로 퍼를 하나 더 주셨어요. 조금 털이 덜 정리 되있고 뭉텅 아래쪽이 빠지기도 했는데 정리를 하니 좋았어요. 그런데 사은품이라 일부러 그런 거겠지만 좀 비비드한 컬러였음 얼마나 좋았을까 했어요. 카키 색도 차분한거라 포인트되는 거 받고 싶었는데. ㅠ

그리고 카라퍼에 위쪽에 후크를 달아서 다른 옷입을 때 카라로 활용하고 아래쪽에도 후크를 다니까 위아래 후크를 잠그면 동그랗게 모아서 말리면서 목에 딱 밀착되요.
날 따듯할땐 오픈해서 입으면 예쁜데 추울 땐 지퍼 닫고 퍼도 딱 채우면 따로 목도리 필요없고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어요. 원래부터 그렇게 나왔다면 활용도 정말 300%일 듯!

무스탕 느낌나는 벙어리 장갑도 생각지 못했는데 받았어요. 근데 좀 뻣뻣하고 식초냄새가 많이 나더라고요. 색은 주문한 옷과도 잘어울려요. 따듯하고요. 큰 큰 기대만 안하면 좋을 듯. ㅎㅎ

회원가입 축하 문자 오는데 몰리올리 모바일 홈피 주소 정도하나는 추가 하시면 더 빠르게 연결될거 같던데요. 인스타 주소나 ㅎㅎ


너무 맘에 드는 브랜드를 알게되서 너무 좋고 여튼 강추합니다.
https://www.instagram.com/p/BdDdNhjHKHj/